PROFILE
서강대학교
임순임 여사
- 신조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자
서강대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갈 때 뒤에서 묵묵히 더 쾌적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바지런히 몸을 움직여온 임순임 여사. 20년을 훌쩍 뛰어넘는 시간을 서강대에서 보낸 임순임 여사는 “내 아들딸, 손주가 공부하는 공간을 청소한다는 마음이었기에 지금까지 할 수 있었어요”라며 미소 지었다. 최근 ‘삼구아이앤씨 최장기 근무자’라는 기록으로 삼구인화원 로비에 핸드프린팅을 남기기도 했던 임순임 여사를 만났다.

Sogang University
- Q. 우수사원으로 선정되셨습니다. 소감 한마디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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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에 설레고, 또 쑥스러웠습니다.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도와주시는 우리 여사님들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 Q. 서강대에서 어떤 일을 담당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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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의 환경 미화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삼구인들은 서강대 구석구석을 쓸고 닦으며 환경 미화에 힘쓰죠. 함께하는 여사님들 모두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가 굉장합니다. 꾀부리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어요. 얼마나 부지런히 움직이면 소장님이 ‘쉬엄쉬엄, 천천히, 안전하게 일하라’라는 말을 할 정도입니다. (웃음)
- Q. 최근 삼구아이앤씨 최장기 근무자로 핸드프린팅을 하셨어요. 오랜 시간 삼구인으로 지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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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첫 출근을 한 것 같은데 벌써 20여 년이 지났다니, 시간이 참 빨라요. 힘든 일이 있어도 웃으며 일할 수 있게 옆에서 힘을 주는 동료 여사님들, 늘 구성원의 입장을 헤아려주시는 소장님과 삼구아이앤씨의 배려 덕분에 이토록 긴 시간을 삼구인으로 지낼 수 있었습니다. 오래전 책임대표사원님께서 이곳에 방문하셨을 때 ‘구성원이 삼구를 떠나지 않는 이상 삼구는 구성원을 떠나지 않는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 말이 어찌나 좋았던지 아직도 가슴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구성원을 생각하는 삼구아이앤씨의 배려는 넓고 쾌적한 휴게실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땀 흘려 일한 뒤 잠시 쉬며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게 큰 힘이 됩니다.
- Q. 보람된 순간도 많으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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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관 건물을 담당할 때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하는 대학원생이 있었어요. 이 학생이 결혼하고 유학을 다녀와 교수직을 준비하며 학교에 방문했는데 제 생각이 났다고 했어요. 케이크까지 사 들고 다산관이 아닌 건물에서 일하는 저를 찾아왔는데, 얼마나 반가운지 부둥켜안고선 팔짝팔짝 뛰었죠. (웃음) 시간을 내 만나러 왔다는 게 정말 고맙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졸업식 날이면 학생들이 부모님께 “이곳에서 일하는 여사님들인데 정말 잘해주셨어요!”라며 소개도 하고, 또 같이 사진 찍자고도 해요. 학생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쓸고 닦고 한 것밖에 없는데 잘해줬다고 이야기하니,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 Q. 여사님의 업무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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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 왔습니다. ‘내가 맡은 구역이 더럽다는 말은 듣지 말자’라는 마음으로 일했기에 더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었어요. 특히 다수가 이용해 한 공간의 인상을 좌우하는 화장실 청결에 각별히 신경 썼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까지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아본 적 없어요.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업무 노하우입니다.
- Q. 삼구인으로서 갖춰야 할 자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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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하는 동료를 배려하고 아낀다면 일의 즐거움과 보람도 배가 되고, 이를 기반으로 화합할 수 있다면 더 큰 힘을 낼 수 있습니다. 환경 미화는 각자 맡은 구역이 있지만, 함께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 구역의 담당자 외에도 그 건물에서 일하는 모든 구성원이 함께 주의하며 신경을 쓰니까요. 한배를 탄 동료이기에 자연스럽게 서로의 빈틈을 채웁니다. 그런 여사님들을 볼 때면 든든하고, 저도 이들의 버팀목이길 바랍니다.
- Q.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이 있으시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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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하는 그날까지 지금처럼 즐겁게, 안전하게 일하고, 잘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