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April

Vol. 186

삼구 LIFE 삼구 GOOD 삼구 이벤트 &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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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현장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베테랑

율촌화학 안산공장배기영 반장

한국인이 사랑하는 농심 라면·과자 등의 포장재를 생산하는 율촌화학 안산공장. 배기영 반장은 이 생산 현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수집, 선별, 정리하며 곳곳을 분주히 누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하며, 늘 생산 현장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게 힘을 더하고 있다.

책임(責任)은 내 몫을
다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동료가 편히 일할 수 있게
기꺼이 짐을 조금 더
짊어질 수 있는
마음이라 생각해요.
‌자기소개와 함께 우수사원 선정 소감을 들려주세요.

율촌화학 안산공장에서 일하는 배기영 반장입니다. 우수사원으로 선정된 것은 제가 잘해서라기보다 소장님과 우리 파트 식구들 그리고 현장의 모든 동료 덕분입니다. 특히 수시로 들어오는 차량을 세심하게 관리해 주는 경비 파트 동료들, 현장 업무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시는 환경 파트 그리고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들까지 모든 공이 현장에서 묵묵히 고생하는 동료들의 몫입니다. 그래서 영광스럽기보다는 송구한 마음이 앞서고,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곳 현장을 소개해 주세요.

율촌화학은 농심 계열사로, 포장재·필름을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지금은 사업 영역을 넓혀 전자소재 부품도 생산하며,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파우치, 마트나 식당에서 영수증으로 쓰는 감열지도 만들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삼구 구성원들은 노무, 경비, 환경 세 파트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저는 노무 파트 동료들과 종이, PET, 비닐 등 외부에서 입고된 원단을 생산 현장의 적재적소에 투입하는 것부터 공정 후 발생하는 폐기물과 부산물을 관리합니다. 선별 작업을 통해 재활용 자원과 소각할 것을 분류하고, 또 회수된 팔레트를 세척해 재투입합니다. 폐기물을 제때 처리해야만 공장이 멈추지 않고 돌아가는 만큼 제품 생산의 시작과 끝을 책임진다는 자부심으로 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반장님의 하루가 궁금합니다.

소장님의 지시 사항을 하나하나 점검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10여 종에 달하는 폐기물과 부산물을 전국 각지로 보내기 위해 그야말로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곤 합니다. 업체와의 사전 협조를 통해 차량 진입 시간을 정교하게 조율하는 것이 핵심인데 자칫 배차가 어긋나 동선이 겹치기라도 하면 현장 전체가 마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차가 끝나면 다시 팔레트 세척 등을 하죠. 이처럼 하루에도 여러 차례 현장 차량 흐름을 조율하다 보면 하루가 빠르게 지나갑니다.

함께 일하는 삼구 구성원들을 자랑해 주세요.

경비, 환경, 노무 식구들이 파트는 달라도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 늘 ‘한솥밥을 먹는 식구’라는 마음으로 서로를 챙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정이 쌓였고, 그 정이 단단한 신뢰로 이어졌습니다. 새로 입사한 동료들이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것 또한 제 역할 중 하나인데요. 그분들이 현장에 녹아들어 안전하고 훌륭하게 자신의 몫을 해내는 모습을 볼 때면 뿌듯함을 느낍니다.

업무 수행에 도움 되는 반장님의 장점이 궁금합니다.

저보다 훌륭한 동료들을 두고 장점을 말씀드리려니 조금 쑥스럽네요. 다들 워낙 일을 잘하세요(웃음). 다만 오랜 시간 이 업무를 계속해 왔기에 경험에서 나오는 숙련도는 조금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도 비교적 막힘없이 판단하고, 일을 조금 더 신속하게 처리하는 게 장점입니다.

‌업무 현장에서 꼭 갖췄으면 하는 소양을 꼽는다면요?

첫째도, 둘째도 안전 의식입니다. 안전이 무너지면 개인의 삶은 물론 가족과 회사까지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업무는 조금 서툴더라도 동료들이 서로 도우며 채워갈 수 있지만, 안전 의식을 갖추지 못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에서 다치는 일만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 구성원들과 함께 ‘오늘도 안전하게 하루를 마치자’라는 구호를 다섯 번 크게 외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거창한 목표보다 매일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터를 지키고 싶은 마음입니다. 동료들과 웃으며 일하는 시간도 무엇보다 소중하며, 아름다운 정년을 맞이하는 것이 작은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