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응원♪ 맛있는 선율♬
희망과 사랑의 빛을 전파하는
예술단 삼구인을 만나다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에쓰오일 온산공장 PP사업장, 가톨릭대학교

고마워요,
오늘도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앞이 축제처럼 들썩인다. 바로 이곳에서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는 삼구아이앤씨의 구성원들을 위해 찾아간 푸드트럭 때문이다. 따뜻한 응원이 가득 담긴 간식 덕분에 연습에 지친 단원들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활짝 피어났다.

푸드트럭 받은 우리가 바로 스타!

한차례 비가 지나간 오후,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앞에 선 싱그러운 연두색의 푸드트럭이 흐린 날씨 대신 활기를 채운다. 떡볶이, 꼬치어묵, 시원한 음료 등 정성스레 마련한 음식이 익어가며 풍기는 맛있는 냄새가 복지관 마당 가득 퍼져나간다.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장애인 예술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성인 소속 ‘다소니 챔버오케스트라단’과 아동 및 청소년들이 소속된 ‘루멘 챔버오케스트라단’이 공연을 통해 희망과 사랑의 빛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오케스트라 단원 중 17명이 삼구인인데, 회사에서 응원차 푸드트럭을 보내주셔서 단원들이 무척 기대하고 있습니다.”
복지관 직업재활 담당 김예림 사회복지사가 떡볶이 조리를 도왔다. 삼구아이앤씨 구성원들을 포함해 예술단원들과 보호자들까지 100여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며 음식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오후 5시가 되자 트럭 앞에는 벌써 줄이 길게 늘어섰다. 마침 연습이 끝난 이들과 합주를 준비하는 이들이 교차하는 시간이라 서둘러 줄을 서는 단원들은 설렘 가득한 모습이다.
“푸드트럭을 보내주셔서 너무 영광입니다. 더 열심히 해서 훌륭한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겠습니다.”
김은결 퍼스트 바이올리니스트는 밝은 표정으로 양손 가득 떡볶이와 어묵을 받아들었다. 어머니 최희선 씨는 “연예인이 받는 푸드트럭을 받으니 우리 아이들도 스타가 된 것 같아요”라며 감동을 전했다.

힘 나게 만드는 간식! 고마워요, 오늘도~

“맛있어요~!” “최고예요! 최고!”
어묵과 떡볶이를 맛보고 엄지를 치켜세우는 이들의 얼굴에는 밝은 웃음이 걸려있었다.
“떡볶이 먹고 힘내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는 김자현 플루티스트는 간식을 받고 서둘러 합주실로 올라갔다. 어머니 양인숙 씨는 “좋은 회사와 인연이 맺어져서 정말 좋았는데, 푸드트럭도 보내주셔서 너무 기쁩니다”라며 단원들에게 큰 힘이 될 거라고 덧붙였다.
푸드트럭은 불과 30여 분 만에 재료가 하나둘씩 소진되기 시작했다. 그래도 줄은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졌다. 1시간 동안 쉴 틈 없이 어묵을 나눠준 광명장애인복지관의 주현철 인사팀장은 “예상보다 많은 140여 분이 오셨어요. 단원들과 가족분들이 너무 좋아하셔서 뿌듯하고, 뜻깊은 시간을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뜨거운 응원과 맛있는 선율이 어우러졌던 푸드트럭 <고마워요, 오늘도>는 앞으로도 더 많은 삼구인을 만나기 위해 달려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