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에 이끌려 쉽게 빠져나올 수 없는 늪
스마트폰 중독

심리 테라피

한국인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5시간 정도다. 이제 스마트폰은 일상을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됐지만, 오히려 과의존하면서 사회적인 문제가 된 지 오래다. 스마트폰 중독 증상과 체크리스트 등을 통해 스마트폰 중독에 대해 제대로 이해한다.

적당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일상에 활기를!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시대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실내 활동이 늘어나면서 스마트폰에 빠져든 이들이 더 많아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한 ‘2023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의 23.1%가 과의존 위험군에 해당한다고 한다. 연령별로는 만 3~9세 유아동 25%, 만 10~19세 청소년 40.1%, 만 20~59세 성인 22.7%, 60대 13.5%로 나타났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평소 우리가 스마트폰에 얼마나 많이 노출되어 있는지, 그리고 이로 인해 삶에도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스마트폰 중독은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몰입하고, 과하게 의존해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정상 범위를 넘어서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함으로써 나타나는 중독성 행동의 가장 큰 원인은 뇌에 있다. 스마트폰 사용 시 ‘도파민’처럼 행동 보상과 관련된 뇌 화학물질이 증가하면서 중독적인 행동이 강화되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우선순위가 될 정도로 과하게 사용하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신체적으로는 시력 저하 및 안구건조증, 거북목 증후군, 수면장애 등을 겪을 수 있으며, 정신적으로는 집중력 저하, 우울증, 스마트폰의 부재로 인한 불안과 초조함을 느낄 수 있다. 나아가 사회적으로는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생활패턴이 깨지고, 이로 인해 업무나 학업에 지장을 줄 수 있다. 가족이나 친구 등 인간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은 물론이다.
극단적으로 ‘스마트폰을 아예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는 노력은 필요하다. 정해진 시간에만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운동이나 독서 등 취미 활동 시간을 늘리는 방법도 좋다. 요가나 명상 등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혼자서는 도저히 스마트폰 사용을 조절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스마트폰은 결국 사람 간의 관계의 윤활유가 되는 수단일 뿐이다. 스마트폰 사용 자체가 목적이 되지 않는 건강한 스마트폰 활용으로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길 바란다.

스마트폰 중독 자가진단 테스트

화면을 왼쪽으로 밀어서 확인해 주세요.

전혀 그렇지 않다 그렇지 않다 그렇다 매우 그렇다
1. 스마트폰 이용 시간을 줄이려 할 때마다 실패한다.
2. 스마트폰 이용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어렵다.
3. 적절한 스마트폰 이용 시간을 지키는 것이 어렵다.
4. 스마트폰이 옆에 있으면 다른 일에 집중하기 어렵다.
5. 스마트폰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6.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느낀다.
7. 스마트폰 이용 때문에 건강에 문제가 생긴 적이 있다.
8. 스마트폰 이용 때문에 가족과 심하게 다툰 적이 있다.
9. 스마트폰 이용 때문에 친구 혹은 동료, 사회적 관계에서 심한 갈등을 경험한 적이 있다.
10. 스마트폰 때문에 업무(학업 또는 직업) 수행에 어려움이 있다.
출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60세 이상 고령층은 28점 이상 고위험군, 24~27점 잠재적 위험군으로 분류함.

최종점수 : 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