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의 변화를 이끄는
리더의 품격
SK온 배터리개발동 권병일 팀장
SK온 배터리개발동 권병일 팀장
조직은 리더에 따라 움직이고 변화한다. SK온 배터리개발동을 이끄는 권병일 팀장은 디테일을 놓치지 않되 전체를 아우른다. 진일보한 제도를 만드는가 하면 긍정적인 업무 분위기를 전파하며 현장을 혁신한다. 모두 함께하는 조직 문화를 통해 역동적인 일터를 만드는 중이다.
SK온 서산공장 시설팀에서 10년 동안 근무하다 2021년부터는 이곳에서 생산 총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서산공장이 양산품을 생산한다면 이곳은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 및 품질관리를 위한 곳입니다. SK온 연구원분들이 고객 수요에 맞춘 배터리 연구 및 개발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시작품 제작 과정을 담당합니다.
저는 생산 과정을 관리하는 것을 비롯해 면접과 채용 등의 인사 업무, 설비보전팀 팀장 역할도 함께 맡고 있습니다. 업무 중간중간 현장 점검과 안전 관리 업무를 이어가거나 구성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개선 활동을 추진하기도 합니다. 우리 구성원은 연구소에서 전달받은 실험 계획서에 맞춰 시작품 제작 공정을 담당합니다. 전극, 조립, 화성, 물류 공정을 맡아 양산 직전의 최종 결과물이 탄생할 때까지 여러 차례 테스트와 개선, 보완 작업을 지원합니다.
처음 이곳으로 부임하면서 ‘나의 제안’이라는 사내 제도를 만들었습니다. 현장 실무를 진행하는 구성원들이 직접 개선 및 보완 사항을 제안하는 제도입니다. 첫해에는 호응도나 참여도가 낮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구성원들 사이에서 제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참여도가 높아졌어요. 조직 전반적으로 개선 문화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면서 제도가 정착했습니다. 매년 시행하고 있는데, 자체적으로 제안 사항을 해결하거나 고객사와 협력해 개선 사항을 반영합니다.
평소 구성원들에게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는 편입니다. 책 <넛지(Nudge)>를 인상 깊게 읽었는데요. ‘옆구리를 슬쩍 찌르다’라는 의미처럼, 자연스럽게 개입하며 구성원이 스스로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발현하고자 합니다. 제가 전체적인 방향만 제시해도 누구보다 현장을 잘 아는 전문가인 구성원들이 아이디어를 제안합니다. 이처럼 동료를 믿고 적절한 거리에서 길잡이 역할을 한다면 좋은 현장이 완성되는 것 같아요.
장기 근무한 구성원들은 책임감과 애사심이 매우 뛰어납니다. 또 다년간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하는데요. 실험계획서의 미묘한 데이터 차이를 발견하면 즉시 보고합니다. 또 올해 입사한 신입 구성원들 또한 열심히 참여해 주고 있습니다.
한 구성원이 휴게실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 증상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주변 동료들이 신속하게 대응하며 다행히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는데요. 자신뿐만 아니라 동료의 안전까지 챙기는 구성원들을 보면서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들더라고요.
안전성 극대화와 생산성 효율화, 2가지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고객사가 생산성에 대한 니즈가 있는 만큼, 작업지도서를 전면 개편해서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또한 신입 구성원들이 직무에 잘 적응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교육 매뉴얼을 체계화하고 교육 자료 완성도도 높일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평소 고객사를 비롯해 파트별 구성원들과 안전 관리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는데요. 올 한 해 안전 관리 업무를 더욱 강화해서 사람과 설비 모두 안전한 현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