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March

Vol. 185

삼구 LIFE 삼구 GOOD 삼구 이벤트 &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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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의 심장부에서
‘사람의 마음’을 살핍니다

SSG.COM NE.O 003센터박대섭 부총괄

분당 200m 속도로 질주하는 셔틀 유닛과 1.6초마다 마감되는 박스 소리가 가득한 SSG.COM NE.O 003센터는 수도권 서부 물류의 핵심 거점이다. 80% 이상의 공정이 자동화된 이 첨단요새에서, 역설적으로 가장 중요한 건 ‘기계의 속도’가 아닌 ‘사람의 마음’이라고 말하는 이가 있다. “멈춘 기계는 고치면 되지만, 돌아선 마음은 되돌릴 수 없다”는 철학으로, 차가운 레일 위에 따스한 인화(人和)의 온기를 불어넣는 박대섭 부총괄을 만났다.

모두의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시간, 취약구역을 남보다 한발 앞서 점검하는 준비(準備)만이 현장의 안전을 완성하는 유일한 열쇠입니다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SSG.COM NE.O 003센터에서 상온상품 파트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박대섭입니다. 피킹부터 패킹, 출하까지 전 과정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죠. 네오 현장에서만 어느덧 6년째입니다. 자동화 설비가 아무리 정교해도 결국 현장을 완성하는 건 사람의 책임감입니다. 센터가 물류의 심장이라면, 저는 그 심장이 일정한 박동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뛸 수 있도록 돕는 페이스메이커라고 생각합니다.

우수사원 선정 소감이 궁금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늘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현장에서만큼은 동료들에게 든든한 에너지가 되어주고 싶어 부단히 노력해 왔어요. 내가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고민하던 찰나에 들려온 소식이라, 선정 소식을 듣고 남몰래 눈물을 조금 훔쳤습니다.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 저를 믿고 묵묵히 자리를 지켜준 동료들이 준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삼구愛> 칭찬 민들레 코너를 통해 ‘이달의 인화인’ 1호로도 선정되셨죠?

정년퇴직을 앞두셨던 서석홍 사원님께서 남겨주신 칭찬 글이 기억나네요. “박 부총괄 덕분에 위로를 얻었고, 즐겁게 출근할 수 있었다”라는 말씀이 제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치열한 현장에서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 존재였다는 사실이 감사했어요. 늘 온기를 나눠주셨던 서석홍 선생님의 시작과 끝을 함께할 수 있었던 건 제게도 큰 축복이었습니다.

‌NE.O 003센터는 어떤 곳이며, 우리 삼구인들은 어떤 역할을 수행하나요?

이곳은 SSG.COM의 차세대 온라인 스토어로, 수도권 서부 물류를 책임지는 거점입니다. 우리 삼구 가족들이 피킹, 패킹, 출하 업무를 맡고 있죠. 업무를 마치고 퇴근할 때 마주하는 새벽 공기와 떠오르는 햇살, 그리고 “오늘도 무사히 마쳤다!”고 외치는 동료들의 미소를 볼 때 비로소 하루의 완성을 느낍니다.

부총괄님의 일과는 어떻게 흘러가나요?

출근하자마자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인원 배치입니다. 워낙 방대한 현장이라 변동 사항이 수시로 생기거든요. 상부의 요청에 따라 인원을 적재적소에 재배치하다 보면 한시도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할 정도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사람 관리입니다. 시스템은 고칠 수 있어도, 사람의 마음은 놓치면 다시 붙잡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뒤처지고 있지는 않은지, 불만이 쌓이지는 않는지 세심하게 살피려고 노력합니다.

관리자로서 강조하는 가치가 있다면요?

결국 신뢰입니다. 정해진 출하 시간을 지키는 게 고객과의 약속이니까요. 효율을 높이는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느낄 피로도와 부담감을 조율하는 게 관리자의 역할인 만큼, 최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속도’와 ‘사람’ 사이의 균형을 맞추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장 업무에 가장 필요한 자질과, 본인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일과 삶을 분리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이곳에서의 시간이 단순한 ‘노동’이 아닌 ‘가치 있는 삶’이 되길 바랍니다. 회사와 근무자가 따로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귀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저의 강점은 삼구의 사명처럼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입니다. 사실 관리자가 된 후 동료들과의 개인적인 술자리를 모두 끊었어요.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평한 대우이기 때문입니다. 혹시라도 사적인 감정이 개입될 여지를 없애기 위해 스스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와 구성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관리자의 마음에 작은 미움이라도 생기면, 그 부정적인 기운은 순식간에 현장 전체로 번집니다. 그래서 저는 그림을 그리며 매일 마음을 정화합니다. 제 목표는 단순히 물량을 잘 쳐내는 관리자가 아니라, 동료들이 기댈 수 있는 ‘넉넉한 그늘’이 되는 겁니다. 기계의 박동소리보다 동료들의 웃음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NE.O 003센터를 만드는 일, 그 행복한 여정에 끝까지 삼구 가족들과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