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과 포용을 최우선 가치로!
동반 성장을 도모하다

CJ(주) 법무실 김서우 상무

따뜻한 동행

‘위기와 기회’는 맞닿아 있으며 ‘대립과 상생’은 한 끗 차이로 전환될 수 있다. 삼구아이앤씨와 CJ푸드빌은 사고를 함께 해결하며 상생의 가치를 곱씹고 상호 동반 관계로 거듭났다. 소송 관계에 놓여 있던 적에서 동반자로, 이해와 포용의 자세로 탄탄한 파트너십을 구축한 스토리를 들어봤다.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님의 창업이념은
CJ그룹의 든든한 뿌리가 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업은 사람이다’라는 인재경영에 대한 뚜렷한 사상과 원칙은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식품부터 문화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컴퍼니’

CJ그룹은 1953년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부산 부전동에 세운 대한민국 최초의 설탕공장 제일제당공업이 모태다. 1996년 식품기업에서 종합문화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제2창업 선언’을 하며 식품&식품 서비스, 바이오&생명공학,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물류&신유통 등 4대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 다각화로 CJ그룹은 각 사업 부문에서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하고,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CJ제일제당의 ‘비비고’는 글로벌 K-푸드 열풍을 선도하는 쾌거를 이뤘다. CJ그룹이 7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끊임없이 성장과 진화를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CJ주식회사 법무실 김서우 상무는 CJ그룹의 뿌리 깊은 기업 철학을 손꼽았다.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님의 창업이념은 CJ그룹의 든든한 뿌리가 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업은 사람이다’라는 인재경영에 대한 뚜렷한 사상과 원칙은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경영 철학을 재해석해 창조적 다각화, ONLY ONE 정신, 그리고 창의적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습니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는 시장 변동이나 외부 환경에 따른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상호보완적인 시너지를 창출합니다. 또 신성장 동력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거듭할 수 있었습니다.”

(좌)(주)삼구아이앤씨 김형규 총괄대표, (우)CJ(주) 법무실장 양종윤 부사장 / 2022. 07. 11 합의 기념

사람과 신뢰를 중요시하는
두 기업의 경영 철학이
맞닿아 있기에 머지않은 미래에
새로운 도약이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

CJ그룹 주요 실적 및 사업 HISTORY

책임을 기반으로 분쟁 아닌 협력으로

김서우 상무는 지주사 사내 변호사로서 크고 작은 법적 이슈들을 관리한다. 과거 리스크 관리를 담당하다 현재는 상표, 특허, 저작권 등 지식재산 법무 관련 업무를 도맡고 있다. CJ주식회사에 근무해 온 지난 15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이슈로 2014년 발생한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사고를 손꼽았다. 당시 CJ푸드빌은 지하 1층 푸드코트 입점을 위해 공사를 발주했던 터. 시공업체가 가스 배관 용접 작업을 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 순식간에 불이 번져 피해 규모가 컸고 사상자도 발생했다. 수사 대응부터 민·형사재판, 최종 합의에 이르기까지 무려 8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된 사고였다.
“해당 사건을 담당하면서 삼구아이앤씨의 많은 분들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가장 오랜 기간 함께 현장을 뛰어다녔던 이유희 부장을 보며 이해관계를 떠나 진상규명과 자사 구성원 보호에 매진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 기업에 닥친 큰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경영진이 리스크를 직접 떠안으며 해결하려 노력하시던 모습은 돌이켜봐도 존경스럽습니다. 결국 대승적 합의를 통해 오랜 분쟁을 종결하고 더욱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었어요. 각자의 목표를 향한 길을 걸었지만, 돌아보면 양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밝은 미래를 그리다

고양종합터미널 화재는 양사 모두에 큰 위기가 되는 사건이었다. 소송 결과에 따라 리스크가 있었지만 양사는 고객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였다.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피해 보상과 복구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적극적으로 나선 것. 긴 소송 과정에서 쌓인 신뢰를 기반으로 원만히 합의한 덕분에 손해 규모를 최소화하고, 피해자들과의 분쟁도 빠르게 종결할 수 있었다. 이유희 부장은 위기가 되레 성장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CJ그룹이 우리의 ‘스승’ 역할을 했달까요? 우여곡절 속에서 성장 의지가 간절해졌고, 함께 위기를 헤쳐 나가면서 양사의 발전을 아낌없이 응원했습니다. 그 결과 삼구아이앤씨는 8년간 무려 4배 가까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성장의 기폭제가 되어준 CJ그룹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현재 삼구아이앤씨는 CJ그룹과 인연을 이어가며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삼구아이앤씨와 CJ그룹은 든든한 협력사로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김서우 상무는 삼구아이앤씨에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구자관 책임대표사원님께서 ‘사람, 신용, 신뢰. 이 세 가지만 갖추면 빈 집 열쇠를 받아 청소를 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사명을 지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의 공고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CJ그룹의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든든한 협력사가 되어주셨으면 합니다. CJ그룹은 ‘ONLY ONE AGAIN’ 마인드를 기반으로 조직문화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최고 인재를 양성해 퀀텀 점프를 이뤄갈 것입니다.”
위기와 기회는 같은 ‘기(機)’ 자를 품고 있다.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미래는 달라진다. CJ그룹과 삼구아이앤씨는 위기 속에서 책임을 다하며 기회와 가능성을 찾고 마침내 성장을 일궜다. 사람과 신뢰를 중요시하는 두 기업의 경영 철학이 맞닿아 있기에 머지않은 미래에 새로운 도약이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