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직하게 지켜온 현장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의 장’을 실현하다

충남인력개발원 윤형주 소장

PROFILE

충남인력개발원
윤형주 소장

  • 신조 현장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자

오랜 시간과 근면함이 만나면 단단한 내공으로 연마된다. 충남인력개발원 윤형주 소장은 긴 세월 동안 한 자리를 지켜왔다. 문제가 발생하기 전 발 빠르게 위험 요소를 차단하는 것은 물론 어떤 상황에 직면하든 해답을 척척 내놓는다. 묵묵히 내공을 쌓아온 그는 누구나 ‘신뢰’하는 사람으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또렷이 증명하는 중이다.

Q. 자기소개와 함께 현재 맡고 계신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충남인력개발원이 1991년 개원할 당시부터 지금까지 30년 넘게 일하고 있습니다. 충남인력개발원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운영하는 직업훈련기관인데요. 대지 18,000평에 걸쳐 본관, 강의동, 기숙사, 식당 등 5개 건물이 자리합니다. 모든 건물의 시설 보수 및 유지·관리, 인력 관리 등 총괄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Q. 현장에서 삼구 구성원들은 어떤 업무를 담당하나요?
시설 관리부터 경비, 미화, 조경, 조리 부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숙사는 학생들이 24시간 생활하는 공간인 만큼 이슈가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게 중요합니다. 조금이라도 불편한 사항이 있으면 삶의 질이 떨어지기 마련이니까요. 삼구 구성원들은 긴급 상황에 따라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하며 움직이고 있습니다.
Q. 업무 중 보람을 느끼신 순간은 언제일까요?
기숙사 안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퇴근 후 집에 머물고 있는데 현장에서 급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어요. 샤워장 세면대에서 물이 천장 등으로 과하게 튀는 바람에 잠시 합선이 일어난 거죠. 부리나케 현장에 도착한 후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한 적이 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학생의 “감사합니다”라는 말에 안도했죠. 강의실 책상 하나, 전등 하나도 재빨리 보수합니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가르침과 배움이 이뤄지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습니다.
Q. 평소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업무 철칙이 궁금합니다.
‘꼭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정문에 들어서는 순간부터는 적극적으로 일을 찾아 나서야 합니다. 컴퓨터 책상 앞에 앉아서 일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내가 할 일은 없는지, 살펴볼 공간은 없는지 생각합니다. 지난 30년 넘게 이곳에서 일하면서 모든 공간을 속속들이 꿰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더 꼼꼼하고 철저하게 현장을 둘러보곤 합니다.
Q. 오랜 시간 동안 한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요?
‘자리’는 한결같았지만 ‘역량’은 꾸준히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동안 배관, 보일러, 전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하나둘 공부하다 보니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퇴근 후에도 연습하면서 내 손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업무 반경을 점점 넓혔습니다. 감사하게도 충남인력개발원에서 오래 함께 일해줄 것을 제안하셨는데요. 자기계발을 열심히 한 노력이 고객사와의 신뢰 관계로 이어진 게 아닐까요?
Q. 최근 가장 신경 쓰시는 업무가 있다면요?
현장이 산에 둘러싸여 있는 만큼 자연재해 및 안전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습니다. 여름철 장마를 대비해 배수로도 미리미리 청소해 놓았고요. 토사가 모이는 곳도 정비했습니다. 이처럼 만에 하나 일어날 문제를 염두에 두고 위험 요소와 불안전 요소를 차단합니다. 시설 관리 업무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빨리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예방하는 자세로 임해야 합니다.
Q. 현장에서 필요한 리더십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업무 지시에 그치지 않고 구성원들과 함께 일하고자 합니다. 내가 먼저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며 신뢰를 쌓아가죠. 또한 직원들에게도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이곳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하곤 하는데요. 우리의 사명과 책임에 대해서도 꾸준히 일깨우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말씀해 주세요.
노후화된 시설의 개보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충남인력개발원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존재하잖아요.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하루하루 무탈한 배움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충남인력개발원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존재하잖아요.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하루하루 무탈한
배움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