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육류가공센터’
성장디딤돌 일군다

이마트 미트센터 이기수 생산팀장

이기수 팀장은 이마트 미트센터의 눈부신 성장이 제 일처럼 기쁘다고 말한다. 현장에서 생산 라인별 파트 구축 단계부터 결실을 보기까지 과정을 지켜 봤기에 그 감동은 남다르다. 이제는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 대한민국 유통시장의 진화에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미션도 침착하게 진행 중이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2014년부터 이마트 미트센터 생산팀장을 맡아 현장의 생산·인력 전반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정육 분야에서 오래 일했어요. 라인별 파트 구축과 인력 분배 작업을 직접 해서인지, ‘우리 현장’이라는 애정이 큽니다.

현재 이마트 미트센터에서 어떤 일을 맡고 계신가요?

한우·돈육·수입·냉동 네 파트의 물량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조율하는 게 중요한 업무인데요. 삼겹살 데이(3월 3일, 이하 삼삼데이)에는 삼겹살 물량이 대폭 늘어 파트별 운용 방안을 함께 조율했습니다. 계획생산량을 맞추기 위해 디데이 5일 전부터 모든 파트가 총력을 기울였어요.

우수사원 선정 소감을 들려주세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던데, 오랜 세월 열정을 쏟은 현장에서 우수사원으로 인정받으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책임감을 갖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 이곳에 왔을 때의 초심을 잃지 말자고 마음을 다잡는 계기도 됐고요.

평소 업무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궁금합니다.

출근하면 우선 발주서에 맞춰 각 파트의 물량을 파악하고, 계획생산량을 고려해 라인별 인력 배치가 잘 돼 있는지 현장을 돌며 확인합니다. 가공장을 비롯해 외포실, 개포실, 원료창고 등등 센터 내·외부 현황을 파악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오후엔 라인별로 첨단기계들이 쉴 새 없이 돌아가며 이루어내는 자동화 공정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작업 종료 후 파트별 생산일지를 같이 확인하는 것으로 일과를 마무리합니다.

이마트 미트센터에서 일하면서 보람 있었던 일을 꼽는다면요.

2020년에 센터장님과 대화하다가 ‘이마트 미트센터 축산경진대회’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오늘에 이르렀어요. 1회 경진대회 땐 행사 사회도 맡았죠. 어느덧 5회차를 맞은 축산경진대회가 구성원들의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좋은 자극제가 되어준 것 같아 뿌듯합니다. 매해 주제에 맞춰 고기로 꽃·케이크 등을 정교하게 연출하는데, 파트장부터 팀원들까지 의욕적으로 연구하고 기술을 연마합니다. 기술 숙련도와 비례해 업무효율과 생산성도 높아졌고요.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되는 팀장님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소위 ‘고기쟁이’들이 프라이드가 참 강해요. 함께한 세월만큼 그 한 명 한 명을 포용하고, 때로는 반대의견도 수렴하며 발전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노하우가 생겼습니다. 최근 라인 변경으로 인해 작업자들은 한동안 힘들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이런 때일수록 “일단 해보자!”고 으쌰으쌰 끌고 갈 리더가 필요하죠. 아무래도 저도 이곳에 오래 있었고, 또 이 현장 라인을 꾸린 장본인이니 제 말을 들어주시는 편인 것 같아요(웃음). 믿고 따라와 줘서 고맙죠.

함께 일하는 삼구 구성원들을 자랑해 주세요.

이마트 미트센터에서 삼구인은 생산팀과 지원팀으로 나뉘어 일하고 있어요. 생산팀은 가공장 안에서 칼질과 담기 작업을 하고, 지원팀은 외포·개포·검수 작업을 합니다. 5년 이상 근속한 분들이 60%가량 되고, 10년 이상 장기근속자도 많아요. 전자동 공정이지만 기계를 다루는 과정에서 사람과 교감이 잘 돼야 하거든요. 많은 노력을 기울인 만큼 잘 길든 기계에서 생산효율도 올랐고,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 축산물 가공센터’로 입지를 굳혔어요. 숙련도 높은 선배들이 후배들을 노련하게 이끌어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이것만은 꼭 갖춰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자질은 무엇인가요?

2019년 삼구에 합류 당시 입문교육을 받았는데, 전 구성원에게 명함을 만들어준다는 말씀에 감명받았던 기억이 나요. 그 작은 배려가 구성원들의 긍지로 이어지거든요. 삼구의 사명처럼, 저도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회사에 대한 믿음, 동료에 대한 믿음이 일에 대한 열정을 키우고, 성과로 이어져 개개인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선순환이 이루어지죠.

요즘 가장 신경 쓰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라인 변경에 빨리 적응해 생산목표를 달성하는 겁니다. 올해 역대 최대를 달성한 삼삼데이 생산량에 피로도가 커졌을 구성원들의 정서 관리에도 신경 쓰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이곳에 있는 삼구인들을 최고의 전문가로 육성하는 겁니다. 업계에서 ‘이마트 미트센터 출신’이라고 하면 ‘고기 박사’로 통할 정도로 탄탄한 인재풀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송년 행사에 참석했던 날, 행사장 밖에서부터 눈을 맞추며 반갑게 손잡아주시던 임원분들의 손길을 기억합니다. 우리 현장의 삼구인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일할 수 있도록, 저 또한 먼저 손 내미는 동료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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