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료 말에 귀 기울여
‘더 즐거운 일터’로
이마트 미트센터 이유진 총괄
이마트 미트센터 이유진 총괄
17년간 한길을 걸어온 이유진 총괄은 인사·노무·교육·안전보건 업무의 달인이다. 이마트 미트센터에서 일하는 삼구인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총무 역할도 맡고 있다. 뛰어난 전문성과 실행력 이외에도 그의 비기(祕技) 안에는 ‘더 즐거운 일터’를 일구기 위해 부단히 연마한 ‘오지랖’이 꽉 들어차 있다.
반갑습니다. 이마트 미트센터 운영 총괄 이유진입니다. 주업무로 인사·노무·교육을 맡고 있어요. 우리 구성원의 안전보건도 함께 관리하고 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상을 받게 되어 얼떨떨하면서도 정말 기쁩니다. 회사에서 인정받고 나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욕이 생기고, 무엇보다 같이 고생해 온 동료들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신규사원 면접부터 채용교육 등의 인사 업무, 임금·근로계약 등 노무 실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안전교육과 안전점검 등 안전보건 관련 업무도 맡고 있죠. 그 외 현장에서 일어나는 전반적인 일에 총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매일 가공장과 외곽을 돌며 현황을 점검하고, 구성원들의 휴게시간에 맞춰 애로사항이나 행정적인 문제들을 접수·처리하고 있습니다. 최근 안전·보건 업무 비중이 커졌는데요. 관련 행정·서류작업도 일별·주별·월별로 세밀하게 수행하죠. 신규 입사자가 있는 날에는 교육을 진행하고, 교육 후 유니폼·위생복·안전화 등을 챙겨 현장에 들여보냅니다. 교육 끝에는 항상 안전을 강조해요. 업무 능력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늘지만, 사고는 본인이 자각하지 않으면 언제 다칠지 모르니 조심하라고요.
매년 상·하반기에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교육을 진행하는데요. 4년 전 한우파트 구성원이 갑자기 쓰러져 숨을 못 쉬는 긴박한 상황이 발생했어요. 당시 황인태 사원이 교육받은 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살렸고, 현장에 있던 동료들에게도 큰 귀감이 됐습니다. ‘앞으로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나도 누군가를 살릴 수 있겠구나!’라는 자신감과 사명감을 안겨준 거죠. 이후 작업자들의 심신 이완을 위해 일별 시간을 지정해 음악을 틀고 체조하는 시간을 마련했고, 유사시 이동용 들것 구매를 제안해 현장에 비치했습니다.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37곳에 긴급비상벨도 만들었습니다. 벨을 누르면 삼구 사무실과 이마트 보안실에 동시에 울려 즉각 뛰어가도록 조치했지요.
무던한 성격이라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은 편이라고 생각해요.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려고 노력하고요. 인사 업무를 담당하는 만큼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구성원 모두가 잘 융화할 수 있도록 중간에서 역할을 잘하고자 합니다.
이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업무는 하나같이 전문성과 숙련도가 필요한 작업이에요. 또, 육류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미트센터 안은 늘 냉장고 안처럼 서늘하죠. 생산라인에서 바로 100% 산소 포장, 라벨 부착, 점포별 출고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상온 노출이 전혀 없는 환경에서 축산물의 품질을 높여야 하거든요. 여러모로 까다로운 조건 속에 모든 삼구인이 제 역할을 잘 해내고 계신데, 안영미 이사님이 합류하시면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계십니다. 구성원 한 분 한 분에게 따뜻하게 다가가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로 역량을 끌어주셔서, 저 또한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좀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틀렸을 때 솔직하게 인정하는 마인드가 중요한 것 같아요. 일하다 보면 누구나 잘못하고 실수할 수 있는데, 그때 그 문제에 임하는 자세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죠. 스스로 책임을 인정하고 대비책을 강구하는 사람은 이후에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더 주의합니다. 그런 사람이 늘수록 회사가 성장해 나가는 발판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6월에 상반기 안전보건 의무이행사항 현장점검이 있어요. 이에 대비해 법적인 사항부터 제반 서류들을 실수 없이 준비하고자 합니다. 3월 삼삼데이에 이어 4월 랜더스데이 등 굵직한 행사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인원 충원과 행정 지원 업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매일 뭔가를 배우며 성장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 하루하루가 쌓여 한 해가 지나갈 즈음엔 작년보다 조금이라도 더 성숙한 이유진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