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 진심으로, 삼구인이라 행복해요!” 새로운 코너 ‘인생 한 컷’ 모집 안내가 실린 사보와 웹진이 발행되고 난 다음 날 오전 6시, 첫 번째 신청글이 접수됐다. 그 주인공은 신세계푸드 천안공장 홍한솔 대리다. 매달 빠짐없이 사보 <삼구애(愛)>를 읽던 그녀에게 직접 참여 가능한 코너의 등장은 ‘운명 같은 기회’였다고. 올해 3월 22일 기쁜 소식을 준비하던 그녀의 특별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홍한솔 옆에서만
수다쟁이.
장난기 가득하지만 듬직한 예비신랑
이정인과 환상의
짝꿍.
정 많은
분위기 메이커.
영원한 오월이,
시월이 보호자
산책보다 간식을
좋아하는 애교쟁이.
오월이 껌딱지인
12살 닥스훈트(♀)
산책 나가면
동네 인기쟁이.
시월이 바라기인
11살 보스턴테리어(♂)
홍한솔 대리는 올해로 신세계푸드 천안공장에서 근무한 지 10년을 맞았다. 사보가 새롭게 개편된 이후로는 사무실에서 모든 내용을 읽을 시간이 부족해 한 권씩 집으로 챙겨 간다. 매달 퀴즈 응모도 빼놓지 않는다고.
“당첨이 될까 하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에 신청했는데 선정되어서 기뻐요. 올해는 저에게 더 특별한 의미가 있는 해거든요. 입사 10주년이자, 이달부터 새 신부랍니다.”
자신에게 아주 특별한 순간을 기록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홍한솔 대리는 웃으며 말했다. “사실 저는 우리 현장의 비공식 사보 홍보 대사예요(웃음). 이 기회로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사보에 실린다고 자랑도 많이 했죠! 제게 운명처럼 특별한 기회 같아요.”
한 가정의 ‘딸’에서 ‘아내’로,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며 홍한솔 대리는 지금의 순간을 추억으로 기록하고 싶었다. 그래서 함께 촬영할 ‘가족 선정’에 특히 고심했다.
홍한솔 대리가 가장 먼저 떠올린 건 두 마리 반려견, 시월이와 오월이었다. 닥스훈트인 시월이와 보스턴테리어인 오월이는 각각 2014년과 2015년에 홍한솔 대리의 가족이 되었다. 두 반려견도 이제 약 10년을 함께하며, 앞으로 남은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가 되었다.
“처음엔 부모님께서 강아지를 반대하셨어요. 지금은 아버지가 시월이와 오월이를 제일 좋아하세요. 분위기 메이커인 두 녀석 덕분에 저희 가족 모두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행복을 느껴요. 이제는 가족의 중요한 일원이 되어 더 많은 기쁨을 주고 있어요.”
기쁨과 행복을 받은 만큼 돌려주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에 부모님께서 먼저 시월이, 오월이에게 촬영 기회를 양보했다.
“아이들이 더 아프기 전에 바다를 보고 싶었는데, 사실 그게 어려운 상황이라 속상했어요. 오늘 이렇게 함께 뛰어놀 수 있어서 정말 마음이 뭉클하네요.”
예비신랑 이정인 씨와의 첫 만남 장소는 배드민턴장이었다. 현장에서 강사로 일하던 이정인 씨에게 배드민턴을 배우게 되었고, 차츰 연인 사이로 발전해 결혼으로 골인하게 되었다. 그들은 촬영 당일 만난 지 1111일이라며, “모든 것이 운명 같다”고 말했다.
이정인 씨는 홍한솔 대리의 밝은 성격에 반했다고. “누나는 항상 밝아서 좋아요. 또 긍정적이라 회사 동료 이야기를 할 때도 늘 좋은 점만 이야기해요. 그래서 더 멋져 보여요. 앞으로 좋은 점은 배우고 맞춰가려고 합니다.”
홍한솔 대리는 예비신랑에 대해 “모두가 부러워할 멋진 연하남이지만, 믿음직스럽고 듬직해요. 오히려 제가 배울 점도 많고 의지할 수 있는 친구예요”라며 부끄러운 듯 웃었다. 서로를 바라보는 따뜻한 눈빛에 익숙한 듯 깊은 애정이 담겨 있었다.
이번 촬영 덕분에 정말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는 두 사람. 좋은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라고 힘차게 웃으며 이야기했다. 홍한솔 대리와 이정인 씨, 그리고 시월이와 오월이. 한 가정이 함께 꾸려갈 미래 속에서 지친 날 꺼내볼 수 있는 따뜻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
신청 대상 | 삼구가족 누구나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