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숨 쉬는 게
불편하다면?
공황장애

심리 테라피

예상치 못한 순간 불쑥 나타나는 두려움과 공포, 갑자기 숨이 멎을 것 같은 고통이 밀려올 때 우리는 공황장애를 떠올린다. TV 속 연예인들이 숱하게 겪었다고 고백한 대표적인 심리상태인 공황장애의 특징과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실체 없는 두려움을 이기는 법

발 디딜 틈 없이 복잡한 지하철에 몸을 싣고 출근하는 길,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진다. 심장박동소리가 귓가에 울리고, 땀이 나기 시작한다. 숨은 조금씩 가빠지고 이유를 알 수 없는 통증에 ‘설마 나한테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 아니겠지?’하며 두려움에 휩싸였다면, 당신은 공황발작을 경험한 것이다.
공황발작은 예고 없이 밀려드는 공포와 불안을 말한다. 다양한 심리적·신체적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공황발작의 증상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수개월 이상 이어질 때 공황장애로 진단한다. 공황장애의 원인은 뚜렷하지 않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뇌 기능과 구조 등의 생물학적 요인과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사회적 요인이 주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황장애는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든 일어날 수 있는 보편적인 증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공하는 ‘국민관심질병통계’에서 공황장애에 대한 연도별 환자 수를 보면 2018년 168,636명, 2020년 196,443명, 2022년 242,434명으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약 16%,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약 23% 증가하며 공황장애 환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공황장애는 연예인처럼 특수한 직업을 가진 이들의 질병이 아니다. 내 가족, 친구, 동료, 지인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심리적인 증상인 것이다. 공황장애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는 일이다. 중요한 건 불안장애의 일종인 공황장애로 목숨을 잃을 일은 없다는 것. 공황발작으로 인해 자율신경 계통에서 일시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자신에 대한 믿음과 호흡, 이완 등 인지행동 치료, 약물 치료를 병행한다면 누구나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다.

공황발작 자가진단 테스트

출처.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편람 제5판 수정판≫(학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