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곳에서
‘안전’을 지키는 눈

CJ대한통운 곤지암 메가허브 장봉석 방재기사

유동인구가 많은 현장이기에 늘 긴장감을 유지하며 위험에 대비한다. 소방안전관리자로서의 첫 일터에서 장봉석 방재기사는 묵묵히 책임감을 키워왔다. 빠르게 익힌 현장대응 능력으로 실제 화재 시 초동진화에 성공하며 고객사의 신뢰를 한층 견고히 한 그다. 사건·사고 없이 무사히 지나가는 하루. 그 평범한 하루가 장봉석 방재기사에겐 가장 값진 성과라고 했다.

독서를 통해 생각의 폭을 넓히고 제 안의 세계도 확장해 나가고 있어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지난해에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증을 취득하고 이곳에서 처음으로 방재 업무를 시작했어요. 매일 배우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CJ대한통운 곤지암 메가허브에서 맡고 계신 업무는 무엇인가요?

주 업무는 CCTV 등 수신기 모니터링과 현장 대응이에요. 비화재보(오경보)나 수신기 오동작 발생 시 빠르게 상황을 파악해 현장에 이동하고, 문제를 파악해 방재실에 보고합니다. 전기·기계파트 민원 응대와 승강기 고장 접수 같은 업무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수사원 선정 소감을 들려주세요.

입사 초기에 힘들어할 때 안홍일 소장님이 “천천히 배우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격려해 주시며 “여러 선배에게 물어보면 잘 알려줄 것”이라는 믿음을 주셨어요. 선배님들로부터 전문적인 기술뿐만 아니라 책임감을 배운 덕분에 이렇게 우수사원이 되어 난생처음 인터뷰라는 것도 해보네요. 업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현장에서 근무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을 꼽는다면요?

지난 5월 야간근무 중, 3층 서쪽 라인 콘센트에서 화재가 발생한 적이 있어요. 수신기 모니터를 주시하다가 경보가 뜨자마자 곧장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다급한 상황이었지만 골든타임 내에 초기 소화에 성공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죠. 화재 장소가 의류 물류 구역이라서 불이 번졌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는데, 배운 대로 침착하게 실행에 옮겨 피해를 최소화해서 뿌듯했어요.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되는 기사님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책임감이라고 생각해요. ‘그냥 하는’ 일과 ‘누군가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마음가짐’은 분명히 다르더라고요. 곤지암 허브는 야간에도 수많은 인력이 드나드는 만큼, 밤낮 없이 주시하며 늘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교대 기사들과 좀 더 친근하게 소통하며 배려하려고 노력합니다. 젊은 기사들은 제 아들과 또래 같아서인지 같이 일하는 분들이 다 내 자식, 내 가족 같아서 책임감이 커져요.

함께 일하는 삼구 구성원들을 자랑해 주세요.

안홍일 소장님, 송도선 소방과장님, 최인국 전기과장님 등등 훌륭한 선배님들께서 상황 대응 방법과 소방시설 사용법을 자세히 지도해주신 덕분에 실제 화재 현장에서 무리 없이 초기 대응할 수 있었어요. 방재일은 이제 막 시작한 신입이라 모르는 게 많았는데, 현장에 데리고 다니면서 자세히 알려주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현장 업무에 꼭 필요한 자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회사의 규정을 정확하게 지키는 것! 원칙을 벗어나지 않으면 실수가 생기지 않아요. 제가 책임감 있게 노력하는 만큼 다른 사람들의 안전이 보장된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 해요.

현재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과제는 무엇인가요?

일일·주간·월간 점검을 철두철미하게 완수해 허브에 드나드는 근무자들의 안전을 한 순간도 놓치지 않는 겁니다.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지금처럼 사건·사고 없이 ‘아주 보통의 하루’를 지켜나가려 합니다. 그게 제게 주어진 책임이자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