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밀한 예방으로 만드는
무사고 현장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조근천 소방실장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조근천 소방실장
대형시설의 안전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조근천 소방실장은 30년 가까이 소방공무원 경험을 토대로 ‘예방 중심’ 안전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오동작이 잦던 소방시설을 정상화하고, 협력사·매장 직원 대상 실전형 교육을 정착시킨 주인공이다. 매일 전 층을 돌며 구석구석을 살피는 사람. 시설과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조근천 소방실장은 ‘꺼진 불도 다시 보며’ 현장을 누빈다.
소방공무원으로 29년간 근무하다 2년 전 이 현장에 왔어요. 안전이 최우선되는 현장인 만큼 제 경험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죠. 각종 재난·화재 현장에서 예방과 대응 업무를 해왔고 소방학교 교관으로도 활약한 경험을 살려 현장 안전에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화재 예방’이 제 일의 핵심입니다. 소방안전관리자로서 화재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협력사와 매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소방교육·훈련을 합니다. 매일 전 층을 돌며 가스밸브 잠금 상태, 위험물 적치 여부, 각종 소방시설 작동 상태 등도 세세하게 체크하죠. MD 교체 공사 시 소방법령 준수 여부를 철저히 관리·감독하는 것도 중요한 업무입니다.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동료분들 모두가 우수사원이라고 생각해요. 감사하게도 저를 지목해 주신 만큼, 조직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소방시설 오동작을 2년간 개선해 왔어요. 오동작 요건은 기후, 습도, 먼지, 작업자 실수 등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초창기엔 공사 먼지가 산재해 하루 동안도 오동작이 잦았죠. 원인을 찾아 감지기 교체, 바람막이 설치 등 기술적 조치를 거듭했습니다. 화재감지기 중 차동식 열 감지기는 순식간의 온도 변화를 읽기 때문에, EHP 냉·난방기 가동 직후 온도가 확 변하는 순간 오동작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연구 끝에 바람막이를 설치해 공조기 바람에 의한 민감도를 줄였고, 고질적이던 오동작 문제를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협력사와 매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소방시설을 사용해 직접 초기 진화하는 실습훈련을 도입했습니다. 소방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직원들도 훈련 날이면 자발적으로 준비하는 모습을 볼 때 참 뿌듯하고, 화재 대응능력을 한층 끌어올렸다고 자부합니다. 또, 외부업체 화기작업 시 사전공유 시스템을 강화하고, 화재감시자 배치 등 안전수칙도 철저히 실행하며 말 그대로 ‘꺼진 불도 다시 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안전 관리에 임하고 있습니다.
사명감이라고 생각해요. 소방안전관리자 역할을 제대로 해내겠다고 마음 단단히 먹고 첫 출근을 했습니다. 입사 후 2년 동안 시설 안정화를 위해 한마음으로 달려온 결과, 지금은 팀원들의 숙련도도 눈에 띄게 향상된 것 같아요.
제가 2년간 겪어본 삼구인들은 한마디로 현장 전문가들이에요. 탄탄한 팀워크 속에 각자의 분야에서 ‘박사’가 돼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지요. 각자의 업무역량을 발휘할 환경을 만들어주신 소장님께도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팀워크의 근간인 ‘신뢰’입니다. 이에 덧붙여, 불특정 다수를 살리는 소방안전관리자로서는 ‘자부심’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소임을 명예롭게 완수하겠다는 사명감이 절실하죠.
하반기에는 교육받지 못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초기 진화 실습훈련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모든 현장 구성원과 함께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어가는 게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