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범모입니다. 맡은 일을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우수사원으로 선정되어 기쁘면서도 한편으론 부끄럽습니다. 함께 일해 준 우리 구성원들의 도움이 컸기에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YES24는 대구와 파주에 물류센터를 두고 있는데, 대구물류센터에서 우리 삼구 구성원들과 함께 물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도서와 상품의 입고부터 분류, 진열, 집책, 포장, 출고까지 전 과정을 총괄합니다. 평상시에는 하루 평균 3~4만 부의 도서가 입출고되지만, 성수기에는 그 두 배에 달하는 7~8만 권의 물량이 오갑니다.

아침에 출근하면 가장 먼저 전날 마무리된 업무를 확인하고, 당일 진행해야 할 사항을 구성원들과 공유합니다. 또 사원들의 근태를 점검하고 주문 출고 현황을 확인하죠. 이후 현장을 돌며 조장들과 회의를 통해 센터의 상황을 살피고 필요한 대응을 합니다.

지난해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때 주문이 폭주하면서 예약 판매 물량까지 더해 하루 동안 10만여 권의 책을 출고해야 했죠. 모든 구성원이 연장 근무에 참여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한 덕분에 사고 없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독자들에게 책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호흡이 참 잘 맞는다고 할까요. 어떤 문제가 생겨도 서로 소통하며 조율하는 분위기 속에서 각자 맡은 일을 척척 해내니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구성원들의 업무 능력과 현장 분위기를 고려해 적재적소에 배치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제품 출고 과정에 실수가 없도록 늘 세심히 주의를 기울입니다. 특히 비수기에는 방심하기 쉬운 만큼 구성원들에게 더욱 정확한 업무 처리와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하며 현장을 살피고 있습니다.

제가 잘하는 것은 구성원들과의 소통입니다. 출근하면 끊임없이 현장을 돌며 출고 상황을 확인하고, 업무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어려운 점은 없는지 살펴요. 현장에서 미처 이야기하지 못한 부분이 있으면 유선으로라도 소통합니다. 공감을 바탕으로 꾸준히 대화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신뢰가 쌓이고, 이는 함께 일하는 데 큰 힘이 됩니다. 소통의 시작은 경청이라고 생각해 구성원들의 이야기에 늘 세심히 귀를 기울입니다.

맡은 일은 어떤 상황에서도 반드시 해내겠다는 책임감과 성실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두 가지를 갖춘다면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